#1.
한국시간으로는 얼추 3일이 다 되었겠군요.
나 스스로에게, 27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봅니다.
아직 생일케이크도 못 먹었고 (여기는 아직 2일 아침)
선물 받을 껀덕지도 없지만
그래도 제 생일 제 스스로라도 챙겨줘야죠.
일하면서 나도 모르게 지나갔던 작년에 비하면야 호사스럽지만..
#2.
여태 살아 오면서 축복받아본 생일이 몇번이나 되었던가..
생각해 보면,
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.
어렸을때는 항상 선물은 어린이날 선물과 겸해서였고
커서는 머 그냥 아침에 미역국 나오면 '아 오늘이 내 생일이었지' 하는 정도.
선물 받아본 기억도.. 크게 파티를 열었던 기억도 별로 없고..
챙겨주는 사람도 없었던 거 같고.. 그냥 문자나 메신저상에서의 축하인사가 주류였던 듯.
그나마 핸드폰도 없는 올해는 ..
메일함에는 G마켓만 제 생일을 축하하고 있군요 ㅋ
머 이용한적도 없는데;;
여튼, 그래서인지, 이제는 조용히 스스로에게 축하한다는 말 건네면서
맛난거나 챙겨먹고 차분히 지내는 생일이 더 익숙하다고나 할까요.
머 그렇다구요..
올해도 다를 바 없을거구.
그냥 별 나쁜일만 없었으면..
#3.
대학교 졸업식 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.
집에서조차 축하받지 못했던 졸업..
모 클럽 오프가 있었습니다. 종로에서..
그날 비가 무척 왔던걸로 기억되네요.
그날 오프는 모 회원분의 졸업기념이었지요.
그당시 그 클럽의 '아버지'라는 별칭으로 불렸던.
당연히 회원들의 시선은 그 회원분께로 집중되어있었고,
머 그래서,
같은 졸업식날 한쪽은 선물더미,
반면에 저는 선물 하나도 못 받았던..
제가 왜 그날을 기억하냐면
제 인생이 왜인지 남들에게 축복받지 못했던, 혹은 못할 인생이라는걸 깨달은 날이거든요.
그때부터 다 포기했죠.
생일이건 어떤 기념일이건간에.
남들과 놀며 어울리면 소외감만 더 해질뿐..
혼자 지내는게 좋네요.
#4.
생일인데 잔뜩 우울한 이야기만 적어놓았네요.
하지만, 비록 이런 인생일지라도,
저는 오늘도
저 스스로에게 격려를 보내봅니다.
저 말고는 저를 격려해 줄 사람이 없다면 외로우니
ZARD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해야겠네요.
負けないでもう少し
지지말아요 조금만 더
後まで走り拔けて
끝까지 달려나가요
どんなに離れてても
아무리 떨어져 있어도
心は そばにいるわ
마음은 곁에 있어
おいかけて遙かな夢を
뒤쫓아가요 아득한 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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